서울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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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가는 길 - 양희은 노래
(김민기 작사,곡)

우리 부모 병들어 누우신지 삼년에
뒷 산에 약초 뿌리 모두 캐어 드렸지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병드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아침이면 찾아와 울고 가던 까치야
나 떠나도 찾아와서 우리 부모 위로하렴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앞서 가는 누렁아 왜 따라 나서는 거냐
돌아가 우리 부모 보살펴 드리렴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병드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좋은 약 구하여서 내 다시 올 때까지
집 앞에 느티나무 그 빛을 변치 마라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오윤의 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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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길 - 김지하

간다

울지 마라 간다
흰 고개 검은 고개 목마른 고개 넘어
팍팍한 서울길

몸 팔러 간다
언제야 돌아오리란

언제야 웃음으로 화안히
꽃피어 돌아오리란
댕기 풀 안스러운 약속도 없이 간다

울지 마라 간다
모질고 모진 세상에 살아도

분꽃이 잊힐까 밀 냄새가 잊힐까
사뭇 사뭇 못 잊을 것을

꿈꾸다 눈물 젖어 돌아올 것을
밤이면 별빛 따라 돌아올 것을간다

울지마라 간다
하늘도 시름 겨운 목마른 고개 넘어
팍팍한 서울길

몸 팔러 간다


[ 서울로 가는 길 - 김민기 노래, (Play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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