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광규 - 마른 잎 다시 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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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잎 다시 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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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지면
강물에 눈물 보태다
꽃으로 저 하늘 별로 간 사람들이
눈망울 반짝인다

찬바람 스쳤던 기억을 되살리는
맑은 별 하나 하나가
칼 끝을 품고
대지를 내려본다

피 삼킨 땅 위
눈물 젖은 강가
마른 잎 다시 살아나
겨울을 짖는다

*
공광규 시인

1960 충남 청양 출생
동국대 국문과 졸업.
1986년 동서문학에 <저녁>등 5편이 당선되어 등단
시집 <대학일기> ,마른 잎 다시 살아나> <지독한 불륜> <소주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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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김영동 - 영혼의 피리(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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