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와 가을...

우리나라 대표적인 가을 들꽃
구절초...

구절초의 꽃 말은
어머니의 사랑, 고상함, 밝음, 순수, 우아한 자태

구절초 꽃이 피면 가을 오고
구절초 꽃이 지면 가을 간다는데...

이 가을...
달빛 하얗게 내리는
새하얀 구절초 꽃을 보며
하얀 그리움 한송이
피워 봅니다...



구절초 - 선 용 시, 진동주 곡, 노래 이소윤

그 해 가을처럼 새하얀 구절초가 피었습니다.
날개 고운 산새가 울고 간 그 자리...

눈이 커 잘도 우는 그 아이처럼
산 너머 흰 구름만 보고 있는 꽃...

올해도 그 자리에 새하얀 구절초가 피었습니다.
날개 없어 별이 못된 눈물 같은 꽃이...


[ 구절초의 참고자료 ]

구절초(九折草)(Chrysanthemum zwadshii Herbich var. lactilobum Kitamura)는 대표적인 민간약으로서 줄기에 아홉마디의 稜(릉 : 모 날 릉 ㉠모 나다 ㉡모서리)이 있으므로 구절초(九折草)라고 하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구절초는 국화과의 다년초(多年草)로서 전초(全草)를 감기, 몸살, 신경통, 요통 등의 치료약으로 널리 이용하고 있으며, 구절초는 여성의 냉(冷) 질환에 쓰이고,

또한, 위장의 질환이나 소화불량에 주로 쓰인다. 이 약의 귀경(歸經)은 심(心)ㆍ비(脾)ㆍ위(胃)이어서 온중(溫中)ㆍ조경(調經)ㆍ소화(消化)의 약효가 있어 자궁냉증, 성주기불순, 불임증, 위냉, 소화불량에 쓰이며 주로 여성질환에 널리 쓰이는 것으로 되어 있다. 민간요법으로 부인들의 냉증에 50g을 달여서 이틀 정도 복용한다.

또, 봄철에 돋아나는 어린 싹은 나물로 한다. 구절초 싹을 뜯으면 우선 데쳐 내야 한다. 물이 끓으면 소금을 한 숟갈 정도 넣고 잘 저어서 소금물을 만든다. 끓는 소금물에 구절초 싹을 데쳐 내면 잎이 파랗게 살아나고 향기도 그대로 배어 있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갖은 양념에 무쳐 먹는다.

여름철에 딴 센 잎은 튀김을 해 먹으면 좋다. 바삭바삭하게 튀겨 내면 어린이 간식으로 좋고 맥주 안주로 그만이다. 고소하면서도 쌉쌀한 향기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구절초는 꽃도 먹을 수 있다. 찐 쌀가루와 물에 불린 쑥 잎을 넣고 함께 찧으면 파르스름한 쑥떡이 된다. 그 위 하얀색 구절초 꽃잎과 붉은 맨드라미 꽃, 그리고 푸른 구절초 잎을 얹으면 고운 꽃떡이 된다.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맛과 향, 멋이 어우러진 기막힌 요리가 된다.

베개 속을 채울 때 메밀껍질과 함께 구절초 꽃을 섞으면 머리카락이 세지 않고 탈모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만성 편두통이나 머리가 어지러울 때 구절초 꽃을 쪄서 뜨거울 때 수건에 감아 머리띠처럼 하고 있으면 잘 듣는다. 구절초는 부인병과 관계있는 약재이다. 아랫배가 냉한 사람이나 월경 장애, 손발이 찬 사람에게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다.

명의 이시진(李時珍)은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구절초는 건위, 보익, 신경통, 정혈, 식욕부진에 좋다.” 고 했다. 꽃이 핀 구절초를 뿌리째 캐서 그늘에서 말려 약재로 한다. 그 때문에 계속 캐기만 했지 다시 자랄 틈이 없었던 관계로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이 땅 어디서나 그토록 흔했던 구절초가 가까운 근교 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게 되고 말았다.

구절초를 뽑아다 흙을 깨끗이 씻고 그늘에서 물기를 말린다. 이것을 솥에 넣고 오래도록 삶아 약효 성분을 우려낸다, 그 다음 줄기를 건져내고 삶은 물을 체에 받쳐 불순물을 걸러 낸다. 갈색이 도는 국물을 계속 졸이면 나중에는 끈적끈적한 물엿 같이 된다. 밑에서 타지 않도록 불을 약하게 하여 더욱 졸이면 조청 같이 되는데 찬 곳에서 식히면 고체가 된다. 팥알 정도의 작은 환을 지어 말리면 구절초 환약이 된다. 옛 사찰에서 비전 되어 내려오던 불가의 상비약이었으나 지금은 만드는 곳도 찾기 어렵고 환약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구절초 환약은 불결한 물을 마셔 생기는 배앓이에 좋고, 특히 풍토병에 약효가 탁월하여 옛날 조선의 사신들이 중국을 갈 때는 반드시 이 환약을 몸에 지녔다고 한다.

구절초는 식물체 자체에 향을 갖고 있다. 방향물질이 세균 번식을 억제하여 물체의 부패를 막아 준다. 쉽게 변질될 수 있는 떡에 구절초 잎을 얹어 며칠씩 두고 먹어도 시지 않게 한 것은 우리 조상들의 슬기에서 비롯되었다. 상처가 났을 때 구절초 잎을 짓찧어 붙이면 곪지 않고 빨리 상처가 아무는 것도 알고 보면 구절초의 세균 억제 물질 때문이다.

옛 사람들은 구절초가 벌레를 꾀지 않게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구절초 말린 것을 한지에 곱게 싸서 옷장 아래쪽에 넣어 둔다거나 책갈피에 끼워 좀이 슬지 않게 했다. 책을 펼 때마다 산뜻한 향기가 머리까지 맑게 했다고 한다.

전초를 정제하여 방향 물질을 추출해 낸다. 최고급 향수를 만들고 화장품 원료로 쓰인다. 미지근한 목욕물에 구절초 삶은 물을 타면 약탕이 된다. 중국의 옛 비방에 의하면 "구절초 탕물에 목욕을 하면 몸에서 향기가 나고 신선처럼 몸이 가벼워져 하늘을 날 수 있다"고 했다. 체취가 심한 사람이나 입에서 냄새가 나는 사람은 구절초 끓인 물에 양치질을 하면 좋다. 끓인 물을 식혀 냉장고에 넣어 두고 식수 대신 마셔도 효험을 볼 수 있다.

구절초는 예로부터 향기로운 차와 약초 술의 재료로 쓰였다. 가을에 꽃이 핀 줄기를 채취하여 시래기를 엮듯 엮어서 그늘지고 비를 맞지 않는 벽에 매달아 말린다. 이것을 1㎝ 정도로 썰어서 끓는 물에 우려내면 연한 차색의 맑은 차가 된다. 뜨거울 때 조금씩 마시면 향기가 입안에서 오래도록 남는다. 특히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이나 수험생이 구절초 차를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집중력이 향상된다.

구절초는 독성은 없으나 약간의 알칼로이드 반응을 나타낸다. 예로부터 국화와 함께 불로 장수약으로 써 왔으나 약효 면에서는 구절초를 한 수 위로 친다.

구절초 술 담그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마른 구절초를 1㎝ 정도로 잘게 썰어 병의 5분의 1정도만 채운다. 나머지는 알콜 25도의 소주를 붓고 6개월 간 익혀서 마신다. 싱싱한 구절초를 쓸 때는 원료의 3배 정도 소주를 부어 3개월간 익히면 다갈색의 구절초술이 우러난다. 약용으로 쓸 때는 되도록 설탕을 가미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실 때는 기호에 따라 약간의 설탕이나 꿀을 탈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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