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잘 다녀오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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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잘 다녀오십시요

*
올 추석...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으시죠...?

고향 부모님과
형제 친구를 생각하며
향하는 귀성길...

.....
마음이라도
넉넉한 한가위가 되었으면 합니다...

슬기둥 - 고향가는 길

고향으로 가는 길은
하늘만큼 멀었으면 좋겠네

그 가는 길에
산을 만나고 강을 만나
개울 건너 물미나리 향기에 취할 수 있는
뚝방을 지나면 더욱 좋겠네.

산은 새들과 노래를 하고
강은 강물과 춤을 추는곳
그 아련한 강가 어디쯤에
고향이 있었으면 정말 좋겠네

풀 냄새 향기로운
논길을 따라 하염없이
정겨운 그길을 가다 가다가 쉬어 갈수 있는
뚝방을 지나면 더욱 좋겠네

박꽃 달보다 환한 얼굴로
나를 반기는 내 어머니
아~ 그리운 친구가 많은 길
고향이 있었으면 정말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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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이해인 詩

당신의 이름에선
색색의 웃음 칠한
시골집 안마당의 분꽃 향기가 난다.

안으로 주름진 한숨의
세월에도 바다가 넘실대는
남빛 치마폭 사랑

남루한 옷을 걸친
나의 오늘이 그 안에 누워 있다.

기워 주신 꽃골무 속에 소복히
담겨있는 유년 (幼年)의 추억

당신의 가리마 같이
한 갈래로 난 길을 똑바로 걸어가면

나의 연두 갑사 저고리에
끝동을 다는 따사로운 손길

까만 씨알 품은
어머니의 향기가 바람에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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