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애 - 부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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芙蓉山

안치환씨가 불러서 그나마 알려졌던 노래...

작곡가 안성현씨가 월북을 하였고, 빨치산들이 즐겨 불렀다던 그 노래...

그래서 빛을 보지 못했던, 구전 가요로만 알려진 부용산...

* 芙蓉山 *

부용산 오리 길에 잔디만 푸르러 푸르러
솔밭 사이사이로 회오리바람 타고
간다는 말 한 마디 없이 너는 가고 말았구나
피어나지 못한 채 병든 장미는 시들어지고
부용산 봉우리에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그리움 강이 되어 내 가슴 맴돌아 흐르고
재를 넘는 석양은 저만치 홀로 섰네
백합일시 그 향기롭던 너의 꿈은 간 데 없고
돌아서지 못한 채 나 홀로 예 서 있으니
부용산 저 멀리엔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 박기동 작사, 안성현 작곡 '부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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