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
어제 마신 술로 아직도 멍하다.
그래도 난 술을 끊어야 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그래서 그런지 집에 있는 사람은
나를 애 취급한다.
어제 내 생일 케익에 초를 세(三)개 꽂은 걸 보면...

오후.. 하늘은 보았다.
속은 쓰린데
파란 하늘을 보자
또 술 생각이 났다...

오늘... 아니 지금...
내가 철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 맞지..??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
서정주 詩, 송창식 노래

눈이 부시게 푸르는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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