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소리꾼 - 장사익


최고의 소리꾼 - 장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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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하얀꽃 찔레꽃 순박한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처럼 울었지 찔레꽃처럼 노래했지
찔레꽃처럼 춤췄지 찔레꽃처럼 사랑했지
찔레꽃처럼 살았지 찔레꽃처럼 울었지
당신은 찔레꽃 찔레꽃처럼 울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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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익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소리꾼이다.
흔히 말하는 명창보다는 퓨전적인 개념의 명창이다.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지만, 누구도 못 하는 특유의
소리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는 소리꾼이다.

장사익의 소리는 바로 노래로 푸는 놀이이다.
흥이 나는 대로 감정이 영그는 대로 그런마음들이
자연스럽게 소리에 담긴다.
자연스럽게 풀어지고 맺어지고 마치 맺힌 한이
신명으로 풀리듯 장사익의 노래는 신명 난다.

"찔레꽃"...
이 노래는 무명시절에 들판 장미꽃 사이에 찔레꽃이
홀로 피어있는 모습을 보고
자기의 처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서
작사, 작곡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데...

찔레꽃 향기가 슬픈 탓 일까...
듣다 보면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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