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오는 봄

다시오는 봄 - 도종환


*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 소리 - 수선화(해금), 연주자 : 꽃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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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아름답고, 편안한 밤.
휴식은 이래서 좋다...

이렇게 주저앉아 있는 나에게
술은 나른함과 나태함을 선물한다,
시간적인 공간에 묶여 분주히 움직이지만, 나름 안주하는 무력...
빼앗긴 들에도(?) 봄은 어김없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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