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리

거뭇거뭇 숲속에 퍼런 못자리 물속에
도랑물 옆 긴둑따라 포플러 신작로 따라 울어라 개구리야

학교에서 뛰놀다가 늦게 왔다고 꾸중듣고
저녁먹다 업드려 잠든 내동생 꿈속에서 울어라 개구리야

바라보는 밤 하늘 별 눈물에 어려 빛나고
돈 벌러간 아버지 소식이 궁금해 울어라 개구리야

읍내 장에 나물팔고 돌아오는 어머니
빈 광주리 가득히 내 노래담고 오신다 울어라 개구리야

외딴집 빨간불빛 풀빛 들판에서
도랑물옆 긴둑따라 포플러 신작로따라 울어라 개구리야


[ 소리 - 김영동(슬기둥), "개구리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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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
이 봄...

민초는 愾骨愾骨 울고
정부는 초지일관 凱屈凱屈...

* 愾 : 성낼 개, 骨 : 뼈 골

* 凱 : 즐길 개, 屈 : 굽힐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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