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장
- Stories.../들판 소리...
- 2007. 10. 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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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익 - 시골장
*
사람이 그리워서 시골장은 서더라.
사람이 그리워서 시골장은 서더라.
연필로 편지쓰듯 푸성귀 늘어놓고
노을과 어깨동무 하며 함께 저물더라.
"오늘 좀 어떻태요
"오늘... 장?"
"그냥 그려"
"예~ 저 출출하신디 약주 한잔 허시지유?"
"잉~!", "거~ 좋지"
사람이 그리워서 시골장은 서더라.
사람이 그리워서 시골장은 서더라.
연필로 편지쓰듯 푸성귀 늘어놓고
노을과 어깨동무 하며 함께 저물더라.
"잘 먹었네 다음 장에 또 봐아"
"네! 편히 들어가세요"
*
시장에 가면
분주히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더욱 삶에 애착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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