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난봉가 - 경상도 민요(굿거리)

진주난봉가 - 경상도 민요(굿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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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트에 가서 양초를 샀다.

담배 연기도 연기지만,
불을 끄고 양초를 켜니 방안의 분위기도 한층 좋다.
마음도 차분해 지고...

어수선한 요즘 세상
차분히 보내는 연말이기를...

그리고 후회없는 연말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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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봉"은
"~사랑방에 나가보니 온갖가지 안주에다
기생첩을 옆에 끼고서 권주가를 부르더라~"

이러한 남편의 행위를 지칭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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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 김용우
사진 : 진주 남강

울도 담도 없는 집에서 시집살이 삼년만에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아가
진주낭군 오실터이니 진주 남강 빨래 가라

진주 남강 빨래가니 산도 좋고 물도 좋아
우당탕탕 빨래하는데 난데없는 말굽소리
옆눈으로 힐끗 보니 하늘같은 갓을 쓰고
구름같은 말을 타고서 못 본 듯이 지나더라

흰 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집이라고 돌아와 보니 사랑방이 소요터라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아가
진주낭군 오시었으니 사랑방에 나가봐라

사랑방에 나가보니 온 갖가지 안주에다
기생첩을 옆에 끼고서 권주가를 부르더라
이 것을 본 며늘아가 아랫방에 물러나와
아홉 가지 약을 먹고서 목 매달아 죽었더라

이 말들은 진주낭군 버선 발로 뛰어 나와
내 이런줄 왜 몰랐던가 사랑 사랑 내 사랑아
하룻 정은 삼년이요 본댁 정은 백년인데
내 이럴줄 왜 몰랐던가 사랑 사랑 내 사랑아
어화둥둥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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