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일 아침 윤동주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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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 십자가(十字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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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일 아침...
갑자기 이 시가 생각났다.

이 시는 윤동주가 당대 처한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면에서나,
대응 자세면에서 가장 치열한 작품이다.

또한, 시인 자신의 역사관이나 인생관이 잘 드러난 작품이기도 하다.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를 주제로 한 이 시는,
시인의 속죄양 의식을 볼 수 있는 작품이며,
그 당시 고통받는 우리 민족을 위해 시인이 보여주는
희생정신이 잘 드러나 있다.

대략 살펴보면,
햇빛이 교회 첨탑에 걸렸다.
첨탑이 너무 높아서 걸려있는 햇빛을 구할 수 없다.
만약 자신에게 그런 기회가 돌아온다면
자신의 몸까지 바칠 수 있다... 이런 내용의 반성문이다.

이 시를 교과서적으로 분석하자는게 아니다.
윤동주의 자기반성과 희생정신...

"예수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피를 흘리며
죽어가도 좋다"는...

오늘 대선 후보자들은
이 나라를 위해
기꺼이 십자가를 질 수 있을까...???


오늘 아침...
내가 너무 많은 의미와 확대 해석을 하는 것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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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 : 송창식 - "윤동주의 십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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