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눈길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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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던 아침 출근길...
이른 아침이지만
나 보다 먼저 이 눈길을 걸어간 이들을 생각해 본다.

어떤 생각으로 걸었을까...??
추운 겨울...
가슴에 생각 하나쯤은 있었겠지...

앞서간 이들의 발자국을 따라 가본다.
앞서간 이들의 생각들이 내 눈 속에 들어 온다...

이 겨울...
행복하고 따듯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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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눈 - 송창식

한 밤중에 눈이 내리네 소리도 없이
가만히 눈 감고 귀 기울이면
까마득히 먼데서 눈 맞는 소리
힌 벌판 언덕에 눈 쌓이는 소리

당신은 못 듣는가 저 흐느낌 소리
흰 벌판 언덕에 내 우는 소리

잠만 들면 나는 거기엘 가네
눈송이 어지러운 거기엘 가네

눈발을 흩이고 옛 얘길 꺼내
아직 얼지 않았거든 들고 오리라
아니면 다시는 오지도 않지

한 밤중에 눈이 나리네 소리도 없이
눈 내리는 밤이 이어질 수록
한 발짝 두 발짝 멀리도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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