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 - 달이 차오른다, 가자.
- Stories.../길가 소리...
- 2009. 3. 3. 22:22
달이 차오른다, 가자.
*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맨 처음 뜨기 시작할 때부터 준비했던 여행길을
매번 달이 차오를 때마다 포기했던 그 다짐을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말을 하면 아무도 못 알아들을 지 몰라 지레 겁 먹고 벙어리가 된 소년은
모두 잠든 새벽 네시 반쯤 홀로 일어나 창밖에 떠 있는 달을 보았네
하루 밖에 남질 않았어 달은 내일이면 다 차올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그걸 놓치면 영영 못 가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가자.
오늘도 여태것 처럼 그냥 잠 들어 버려서 못 갈지도 몰라
하지만 그러기엔 소년의 눈에는 저기 뜬 달이 너무나 떨리더라
아 아 아 달은 내일이면 다 차올라
아 아 아 그걸 놓치면 절대로 못 가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가자.
[ 장기하와 얼굴들 - 달이 차오른다,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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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방송사 인터뷰...
"한대수의 음악을 좋아하는...
음악을 선택하지 않아다면 무얼 했겠냐는 물음에...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고 있을거라는...
또 그렇게 살고 싶다는..."
단순하면서도 멍한(?) 이 젊은이가 난 좋다.
무쟈게...
아래는 이 음악의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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