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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바람개비의 노래...
choouk
2015. 5. 24. 22:45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 "탈상"
왕기석 - "노랑 바람개비의 노래"
사설 : 곽병창 / 작창, 소리 : 왕 기석
아니리)
이 나라에 모처럼 사람다운 사람, 사내다운 사내
어른다운 어른으로 살던 이 하나 있었으니
그 이름 바로 노무현이라
세마치)
그의 모양 볼짝시면 두 눈은 부리부리,
광대뼈는 불쑥 툭, 웃는 모냥은 둥글넙적
영락 없는 하회탈이라
아니리)
그 흔한 대학졸업장 하나 없이 세상천지를 뒤집겠다고
우당탕탕 덤볐다가 칼날 같은 한 시절을 엎치락뒤치락 보내고는
고향 땅으로 훌쩍 내려왔겄다
중중모리)
손녀딸이랑 자전거 타고 논두렁 밭두렁 다닐 적에
여기저기 난데없는 노랑 바람개비들이
하나,둘,백,천 피어나더니 넘실넘실 살랑살랑
온 벌판을 다 덮어서 이리 돌고 저리 돌고
자꾸 자꾸 돌았다더라
엇모리)
이 양반 봉하 사람 마음 한번 굳게 먹고
세상 꼴 옹골지게 바로잡아 보자고
맨 몸으로 나선 양반 스스로 가진 것
모두 다 내던지고 힘 없어서 얻어 맞고
내몰리고 쫓겨나고 구박 받던 이들 곁에
꼿꼿하고 거침없는 친구 되어 살았더라
자진모리)
차별 없고 편견 없고 반칙과 특권 없는
너 나 없이 누구나 사람을 사람으로
사람답게 대접하고 어우러져 같이 사는
그런 세상 만들자고 큰 걸음 내딛었다
어느 새벽에 뜻한 바 못 이루고
허공 길 훌쩍 건너 가신지라
이 양반 가시는 길에 바람개비들 일제히
손 흔들며 인사한다 잘 가시오
살랑살랑 고운 꽃길 실실 걸어
세상 걱정 다 잊고 다시는 오지 마시오
아니리)
저 허공 길 휘적휘적 페달을 밟으며 가던 양반이
문득 이 광경을 내려다보고,
부리부리한 눈망울에 큰 미소로 잠시 서서
빙긋이 웃으며 화답을 허는데
중중모리)
간다 간다 찾지 마라 내 가는 길 묻지도 마라
사람 하나 나고 죽음이 풀잎에 이슬 맺히고 마르듯
자연의 한 조각이라 그런즉 남은 그대들은
결단코 운명앞에 지지도 말고 물러서지 마라
죽지 말아라 내가 마지막이다 다시는 생목숨 버리지 말아라
아니리)
어린 바람개비 하나, 아비에게 외친다 아부지, 우리부터 일어나서
바람을 일으켜요 할아버지 가는 길 외롭지않게 바람개비를 돌려요
그러자 그러자꾸나
자진모리)
어린 바람이 분다. 어린 바람개비가 돈다
산들바람은 살살. 소슬바람은 솔솔
비를 거느린 바람까지 슬슬 휘이 휘이이
후두두두 우루루루 노랑 바람이 분다
눈물 한숨 떨쳐버리고 노랑 바람이 분다
아니리)
그 아비 어린 자식 따라 몸가짐 곧추 세우고 또렷하게 외친다
단중모리)
우리 갈 길 어렵거나 무섭지 않아
남은 길 멀거나 험하지도 않아
돈 없고 집 없어도 서럽지 않고
정의와 균형, 주권을 지닌 나라
한 핏줄 이웃에게 총칼 휘두르지 않는
그런 나라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지
바보 노무현, 그가 가고 싶던 그 길 함께 열어가야 한다
자진모리)
저 바람개비 노랑 아우성 마침내
회오리 되어 돌고 돈다 저 바람 마침내
하늘땅 쓸어 안고 동서남북 사방팔방
그저 우르르르 콰르르르
한 바람 한 몸짓으로 돌고 돈다
불어라 우-르르르 콰르르르
어둡고 교활한 무리들 거짓투성이 얼굴들
몰아내라 휘몰아쳐라 솟구쳐라 노랑 회오리여
우리의 벗 노무현의 거대한 얼굴이여
아아아, 우리 모두 거대한 바람 되어 앞당길 새 세상이여
정식명은 《죽은이를 위한 미사곡》이지만 가사의 첫마디가 “requiem(안식을…)”으로 시작되는 데서 이와 같이 부르게 된 것이다. 진혼곡, 또는 진혼미사곡 등으로 번역되어 쓰이기도 한다.
초기 그리스도교에는 장례미사나 그리스도교적 예식이 완성되지 않아 각 지역별로 여러 수도원에서 전승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예식을 진행하였다. 그러다 트렌토공의회를 통해 전 교회적 차원의 예절로 정리되어 공포되었는데, 레퀴엠 역시 초기에는 그레고리오 성가를 중심으로 작곡되었다. 이후 15세기부터 그레고리오성가 선율을 바탕으로 한 다성 레퀴엠이 등장하였는데, 가장 오래된 작품은 오케겜(Ockeghem)의 작품으로 1470년경에 작곡되었다. 17세기 이후 트렌토공의회의 결정에 따라 장례 예식이 확정되면서, 전례문에 따라 레퀴엠이 작곡되기 시작하였으며, 기악으로 발전하였고, 푸가 형식도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 밖에 독창 ·합창 ·관현악으로 이루어진 대규모의 작품도 만들어졌다. 근대에는 모차르트(미완성), 케르비니, 베를리오즈, 베르디, 포레 등의 작품이 유명하다. 이 밖에 루터교회나 성공회의 전례를 위한 것, 그리스교회의 전례에서 죽은이를 위한 레퀴엠도 있다. 그러나 브람스의 《독일레퀴엠》, 힌데미트의 《레퀴엠》, 브리튼의 《전쟁레퀴엠》 등은 교회의 전례와는 관계없는 연주회용이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왕기석 - "노랑 바람개비의 노래"
아니리)
이 나라에 모처럼 사람다운 사람, 사내다운 사내
어른다운 어른으로 살던 이 하나 있었으니
그 이름 바로 노무현이라
세마치)
그의 모양 볼짝시면 두 눈은 부리부리,
광대뼈는 불쑥 툭, 웃는 모냥은 둥글넙적
영락 없는 하회탈이라
아니리)
그 흔한 대학졸업장 하나 없이 세상천지를 뒤집겠다고
우당탕탕 덤볐다가 칼날 같은 한 시절을 엎치락뒤치락 보내고는
고향 땅으로 훌쩍 내려왔겄다
중중모리)
손녀딸이랑 자전거 타고 논두렁 밭두렁 다닐 적에
여기저기 난데없는 노랑 바람개비들이
하나,둘,백,천 피어나더니 넘실넘실 살랑살랑
온 벌판을 다 덮어서 이리 돌고 저리 돌고
자꾸 자꾸 돌았다더라
엇모리)
이 양반 봉하 사람 마음 한번 굳게 먹고
세상 꼴 옹골지게 바로잡아 보자고
맨 몸으로 나선 양반 스스로 가진 것
모두 다 내던지고 힘 없어서 얻어 맞고
내몰리고 쫓겨나고 구박 받던 이들 곁에
꼿꼿하고 거침없는 친구 되어 살았더라
자진모리)
차별 없고 편견 없고 반칙과 특권 없는
너 나 없이 누구나 사람을 사람으로
사람답게 대접하고 어우러져 같이 사는
그런 세상 만들자고 큰 걸음 내딛었다
어느 새벽에 뜻한 바 못 이루고
허공 길 훌쩍 건너 가신지라
이 양반 가시는 길에 바람개비들 일제히
손 흔들며 인사한다 잘 가시오
살랑살랑 고운 꽃길 실실 걸어
세상 걱정 다 잊고 다시는 오지 마시오
아니리)
저 허공 길 휘적휘적 페달을 밟으며 가던 양반이
문득 이 광경을 내려다보고,
부리부리한 눈망울에 큰 미소로 잠시 서서
빙긋이 웃으며 화답을 허는데
중중모리)
간다 간다 찾지 마라 내 가는 길 묻지도 마라
사람 하나 나고 죽음이 풀잎에 이슬 맺히고 마르듯
자연의 한 조각이라 그런즉 남은 그대들은
결단코 운명앞에 지지도 말고 물러서지 마라
죽지 말아라 내가 마지막이다 다시는 생목숨 버리지 말아라
아니리)
어린 바람개비 하나, 아비에게 외친다 아부지, 우리부터 일어나서
바람을 일으켜요 할아버지 가는 길 외롭지않게 바람개비를 돌려요
그러자 그러자꾸나
자진모리)
어린 바람이 분다. 어린 바람개비가 돈다
산들바람은 살살. 소슬바람은 솔솔
비를 거느린 바람까지 슬슬 휘이 휘이이
후두두두 우루루루 노랑 바람이 분다
눈물 한숨 떨쳐버리고 노랑 바람이 분다
아니리)
그 아비 어린 자식 따라 몸가짐 곧추 세우고 또렷하게 외친다
단중모리)
우리 갈 길 어렵거나 무섭지 않아
남은 길 멀거나 험하지도 않아
돈 없고 집 없어도 서럽지 않고
정의와 균형, 주권을 지닌 나라
한 핏줄 이웃에게 총칼 휘두르지 않는
그런 나라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지
바보 노무현, 그가 가고 싶던 그 길 함께 열어가야 한다
자진모리)
저 바람개비 노랑 아우성 마침내
회오리 되어 돌고 돈다 저 바람 마침내
하늘땅 쓸어 안고 동서남북 사방팔방
그저 우르르르 콰르르르
한 바람 한 몸짓으로 돌고 돈다
불어라 우-르르르 콰르르르
어둡고 교활한 무리들 거짓투성이 얼굴들
몰아내라 휘몰아쳐라 솟구쳐라 노랑 회오리여
우리의 벗 노무현의 거대한 얼굴이여
아아아, 우리 모두 거대한 바람 되어 앞당길 새 세상이여
* P.s [ 참고 : 레퀴엠(requiem) ]
정식명은 《죽은이를 위한 미사곡》이지만 가사의 첫마디가 “requiem(안식을…)”으로 시작되는 데서 이와 같이 부르게 된 것이다. 진혼곡, 또는 진혼미사곡 등으로 번역되어 쓰이기도 한다.
초기 그리스도교에는 장례미사나 그리스도교적 예식이 완성되지 않아 각 지역별로 여러 수도원에서 전승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예식을 진행하였다. 그러다 트렌토공의회를 통해 전 교회적 차원의 예절로 정리되어 공포되었는데, 레퀴엠 역시 초기에는 그레고리오 성가를 중심으로 작곡되었다. 이후 15세기부터 그레고리오성가 선율을 바탕으로 한 다성 레퀴엠이 등장하였는데, 가장 오래된 작품은 오케겜(Ockeghem)의 작품으로 1470년경에 작곡되었다. 17세기 이후 트렌토공의회의 결정에 따라 장례 예식이 확정되면서, 전례문에 따라 레퀴엠이 작곡되기 시작하였으며, 기악으로 발전하였고, 푸가 형식도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 밖에 독창 ·합창 ·관현악으로 이루어진 대규모의 작품도 만들어졌다. 근대에는 모차르트(미완성), 케르비니, 베를리오즈, 베르디, 포레 등의 작품이 유명하다. 이 밖에 루터교회나 성공회의 전례를 위한 것, 그리스교회의 전례에서 죽은이를 위한 레퀴엠도 있다. 그러나 브람스의 《독일레퀴엠》, 힌데미트의 《레퀴엠》, 브리튼의 《전쟁레퀴엠》 등은 교회의 전례와는 관계없는 연주회용이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