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08. 8. 11. 22:30
*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너 나 없이 연탄을 때던 시절에는 연탄 창고 가득 연탄이 쟁여져 있으면 겨우내 마치 큰 부자가 된 듯 그렇게 든든할 수 없었다. 나는 누구에게 든든한 사람이 될 수 없나? 누구에게 뜨거운 사람이 될 수 없나? 나는 나에게 오늘도 묻는다... - 안도현 (시인) 연탄 한 장 안도현 시, 강종철 곡, 안치환 노래 삶 이란 나 아닌 다른 이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싸늘해 지는 가을녘에서 이듬해 봄 눈 녹을 때까지 해야 할 일이 그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 듯이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히 남는게 두려워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