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8. 8. 09:43
"구중궁궐의 꽃" 이 꽃을 "구중궁궐의 꽃"이라 칭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옛날 옛날 복숭아 빛 같은 뺨에 자태가 고운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습니다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을 모시고 나서 빈의 자리에 앉았고, 궁궐의 어느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그 이후로 빈의 처소에 한 번도 찾아 오지를 않았습니다. 빈이 여우같은 심성을 가졌더라면,온갖 방법을 다하여 임금을 불러들였건만 아마 그녀는 그렇지 못했나 봅니다. 빈의 자리에 오른 여인네가 어디 한 둘이었겠습니까? 그들의 시샘과 음모로 그녀는 밀려 밀려 궁궐의 가장 깊은 곳 까지 기거 하게 된 빈은 그런 음모를 모르는 채 마냥 임금이 찾아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혹시나 임금이 자기 처소에 가까이 왔는데 돌아가지는 않았는가 싶어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