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들판 소리... choouk 2015. 4. 26. 20:12
* 7, 80년대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시... 그러나 지금의 시대에도 우리의 이야기 같다... 답답한 현 정치와 달라진 것 없는 부정부패... 썩어만 가는 세상속... 그러고도 당당하게 책임지지 않는 그들... 나는... 쭈르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지쳐있는 어두운 사람들의 마을로 되 돌아가는... **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정희성 詩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바닥 썩은 물에 달이 뜨는구나 우리가 저와 같아서 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Stories.../들판 소리... choouk 2010. 10. 19. 19:51
어느 노동자의 하루... 계절따라 몇 벌 없는 외출복도 아끼느라 회사에서 제공한 잠바 하나 걸치고 나서는 아침... 화이트 칼라는 이해 못하지.. 내가 지내는 하루를... 사람으로 대우 받지 못하고, 노동자로 노예처럼 지내는 내 하루를... 연장근무와 야근을 해야 한달 1,287,500원... 녹초가 되어서 돌아가는 퇴근길 막걸리 한잔 마시고 싶은 생각 간절하지만, 땀에 젖은 몸 조차 씻을 기운 없어 그대로 자리에 누워 잠이 든다. 꿈은 언제 꾸었는지 기억도 없다... 눈을 뜨면 남들이 말하는 또 새로운 아침이겠지... 그러나 내게는 어제와 같은 아침일뿐이지... [ * 선택 : 소리를 들으실분만 시작 버튼을 누르세요 ] 박노해 - 노동의 새벽 노래 : 장사익 전쟁 같은 밤일을 마치고 난 생존을 위한 힘..
Stories.../들판 소리... choouk 2007. 10. 28. 19:29
[ 선택 : 소리를 들으실분만 시작 버튼을 누르세요 ] * 몇 일전 부터 시골인 이 곳에 전경들의 모습이 보인다. 낯설지 않은 닭장차와 노동자들... 새벽 추위를 이기기 위한 모닥불과 소주... 그 기운으로 서너명이 부등켜 앉고 잠자리에 드는... 노동자의 반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건너편 전경대는 시대에 따라 많이 변한 듯 하다. 닭장차 밖으로 'SKY 안테나'가 나와 있고, 많이 겪어서 일까... 편의점 앞에 맥주를 마시고 있는 고참병... 삼엄하게 경비를 서고 있어야 할 보초 격인 초병들은 담배를 물고 뭔 얘긴지 서로 마주 보고 낄낄데고 있다. 참 여유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벌판에서 그들이 요구하는 권리 성찰을 꿈꾸며 오늘 밤 추위와 소주병을 앉고 자고 있을 그대들을 위하여...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