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15. 3. 14. 21:59
* 방하착(放下着) 산사의 스님들 사이에 "방하착"이란 예화가 자주 등장 하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 스님이 탁발을 하러 길을 떠났는데, 산세가 험한 가파른 절벽 근처를 지나게 되었다. 그때 갑자기 절벽 아래서 "사람 살려! "라는 절박한 소리가 실낱같이 들려왔다. 소리가 들려오는 절벽 밑을 내려다보니 어떤 사람이 실족을 했는지 절벽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다행히 나뭇가지를 붙잡고 대롱대롱 매달려 살려달라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이었다.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이오?" 라고 스님이 물어보니 다급한 대답이 들려왔다. "사실은 나는 앞을 못보는 봉사 올시다. 산 넘어 마을로 양식을 얻으러 가던중 발을 헛딛어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졌는데, 다행히 이렇게 나뭇가지를 붙잡고 구사일생으로 살아 있으니 뉘..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8. 6. 15:59
국악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작곡가이자 대금연주가인 김영동의 "산행"이란 곡... 아침마다 출근 버스에서 들을 수 있는 "라디오 동의보감"의 BGM으로 쓰인 곡이다. * * * 맑아서 슬픈 소리 한자락 들고... 맑아서 울지 못하고... 깊게 빠져드는 명상에... 내 한줌 놓고 올 곳의 기억너머로... 쓰러지는 날인가 보다... 어디를 가든 언제가 되든... 우리 가는 곳은 초행의 낯선 길인걸... 이리도 못 간 낯선 길따라... 수수솟대 하나 달고... 맞으러 오는 길은... 빗물따라 바람따라... 가라는 길소리인가 보다... [ 선택 : 소리를 들으실분만 시작 버튼을 누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