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11. 9. 21:41
[ 음악 : 김용우 - "개타령" ] "정치인"과 "유아자폐증"... * 정치가들은 대부분 유아자폐증(幼兒自閉症)에 걸려 있다. 유아제폐증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뇌의 기능적, 기질적 장애에서 오는 것으로 알려진 일종의 정신 질환이다. 정상아는 생후 백일이 지나면 부모를 식별하고 감정의 변화를 표출한다. 그러나 유아제폐증에 걸리면 부모를 보아도 아무런 반응을 나타내 보이지 않는다. 정치가들도 같은 증세를 보일 때가 있다. 선거 전에는 누구를 만나더라도 허리뼈가 없는 사람들처럼 굽실거리다가 선거가 끝나면 국민의 고충이나 아우성에는 아무런 반응을 나타내 보이지 않는다.... [ 글 : 이외수 - "장외인간" 중에서... ] * 유아자폐증 뿐이랴... 건망증, 망각(망상)증, 우월증, 등등... 각..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10. 28. 12:25
"아버지 저는 오늘도 불알값을 하지 못했습니다..." * 요즘 다시 책장에서 꺼내 읽는 소설이 하나 있다... "사내자식이 불알을 차고 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최소한 불알값은 하고 살아야 하느니라."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입버릇처럼 내게 불알값을 강조하셨다. "어른이 되면 불알을 떼서 팔아야 하나요?" "아니다." "그럼 어떻게 불알값을 해요?" "너 하나 잘 되기만 바라면서 살지 말고, 남까지 잘 되기를 바라면서 살다 보면 절로 불알값을 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느니라." * 이외수 소설 - "장외인간" 중에서... * 오늘 내가 작게 외치는 탄식 하나... "아버지 저는 오늘도 불알값을 하지 못했습니다..."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8. 8. 10:46
이외수作 장외인간 中 '내가 보기에는 세상 전체가 미쳐가고 있다' 중에서... 사흘째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다. 잠이 오지 않는다. 나는 인터넷을 열고 리니지에 접속한다. 인터넷에서 내가 상용하는 닉네임은 모검수졸이다. 터럭으로 만든 칼을 차고 변방을 지키는 졸개라는 뜻이다. 내가 리니지를 알게 된 것은 프랙탈 예술을 표방하면서 인터넷 폐인으로 살아가던 필도 녀석의 선동 때문이었다. "진정한 친구라면 사이버 공간에서도 생사고락을 같이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녀석은 끈질긴 설득을 거듭한 끝에 나를 리니지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리니지 속에는 다양한 종족과 다양한 계층의 캐릭터들이 전투적이면서도 공격적인 행태들을 구사하면서 살고 있었다. 필도 녀석은 날마다 나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서 아이템을 챙겨 주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