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동 - 상주모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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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모심기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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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함창 공갈못에 연밥따는 저 처자야
연밥 줄밥 내 따주마 우리 부모님 모셔 다오

이 배미 저 배미 다 심어 놓고 또 한 배미 남았구나
지가야 무슨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지

능청 능청 저 벼랑 끝에 시누 올케 마주앉아
나두야 커서 시집가서 우리낭군 섬길라네

고초 당초 맵다해도 시집 살이만 못하더라
나도야 죽어 후생가서 시집 살이 안할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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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갈못
경상북도 상주시 공검면 양정리에 있는 삼한시대 저수지.(경북기념물 제121호)

1997년 9월 29일 경상북도기념물 제121호로 지정되었다. 삼한시대 3대 저수지 가운데 하나로 《고려사》 지리지에는 공검이라는 큰 못이 있었는데 1195년(명종 25) 사록 최정빈이 옛터에 축대를 쌓아 저수지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 못을 축조할 때 공갈이라는 아이를 묻고 둑을 쌓았다는 전설이 전하여 공갈못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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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사 全篇
1. 상주 함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저 큰애기
연밥 일랑 내따줄께 우리 부모 섬겨주오

2. 이 물꼬 저 물꼬 다 헐어놓고 쥔네양반 어디갔나
장터안에 첩을 두고 첩네방을 놀러갔소

3. 모시야 적삼에 반쯤나온 연적같은 젖좀 보소
많아야 보면 병이난다 담배씨 만큼만 보고 가소

4. 이베미 저베미 다 심어놓고 또 한 베미가 남았구나
지가야 무슨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지

5. 문오야 대전목 손에 들고 친구집으로 놀러가니
친구야 벗님은 간곳없고 공달패만 놓였구나

6. 저기가는 저 처자야 고추이나 잡아다오
고추농살 내가 놓게 새참이나 내다주소

7. 싸립문 대청문 열어놓고 손님내는 어딜갔소
무산일이 그리많아 내 올줄을 몰랐던가

8. 못줄잡는 솜씨따라 금년농사 달렸다네
모심기는 농사치곤 칸좀맞춰 심어주소

9. 이고생 저고생 갖은 고생 모질게도 사는 목숨
한도 많은 이내팔자 어느때나 면해볼꼬

10. 붕어야 대전봉 손에 들고 친구집으로 놀러가세
친구야 벗님 간 곳 없고 조각배만 놀아난다

11. 능청능청 저 벼랑 끝에 시누 올케 마주앉아
나두야 죽어 후생 가면 낭군 먼저 섬길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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