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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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달 - 정태춘

저무는 이 거리에 바람이 불고
돌아가는 발길마다 무거운데
화사한 가로등 불빛 넘어
뿌연 하늘에 초라한 작은달
오늘 밤도 그 누구의 밤길 지키려
어두운 골목 골목까지 따라와
취한 밤길 무겁게 막아서는
아... 차가운 서울의 달..

한 낮의 그림자도 사라지고
마주치는 눈길 마다 피곤한데
고향 잃은 사람들의 어깨위로
또한 무거운 짐이 되어 언친달
오늘 밤도 어느 산길 어느 들판에
그 처연한 빛을 모두 뿌리고
밤 세워 이 거리 서성대는
아... 고단한 서울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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