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에서 다시 만나게...
- Stories.../길가 소리...
- 2014. 11. 23. 20:12
*
초 겨울...
으스스한 한기를 느끼며 걸어서 오는 길...
오늘...
아는 이는 헤어짐이 아쉬워, 맹세와 함께 결혼을 하고...
슬픔과 기다림에 여전히 익숙치 못한 나는...
주머니에 손만 길게 뻗어
종종 걸음을 재촉 한다...
이쯤에서 다시 만나게 - 이정하 詩
네게 가는길이 멀고 멀어
늘 내 발은 부르터 있기 일쑤였네.
한 시라도 내 눈과 귀가 그대를 향해 열려있지 않은적이 없었으니
이쯤해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볼수는 없지만 느낄수는 있는 사람.
생각지 않으려 애쓰면 더욱 생각나는 사람.
그 흔한 약속하나 없이 우린 헤어졌지만
여전히 내 가슴으로 남아 슬픔으로 져무는 사람.
내가 그대를 보내지 않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나의 사랑이니
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찬이슬에 젖은 잎새가 더욱 붉듯
우리 사랑도 그 처럼 오랜 고난후에 말갛게 우러나오는 고운 빚깔이려니
함께한 시간은 얼마되지 않지만 그로인한 내 슬픔과 그리움은
내 인생 전체를 삼키고도 남으니
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초 겨울...
으스스한 한기를 느끼며 걸어서 오는 길...
오늘...
아는 이는 헤어짐이 아쉬워, 맹세와 함께 결혼을 하고...
슬픔과 기다림에 여전히 익숙치 못한 나는...
주머니에 손만 길게 뻗어
종종 걸음을 재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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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다시 만나게 - 이정하 詩
네게 가는길이 멀고 멀어
늘 내 발은 부르터 있기 일쑤였네.
한 시라도 내 눈과 귀가 그대를 향해 열려있지 않은적이 없었으니
이쯤해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볼수는 없지만 느낄수는 있는 사람.
생각지 않으려 애쓰면 더욱 생각나는 사람.
그 흔한 약속하나 없이 우린 헤어졌지만
여전히 내 가슴으로 남아 슬픔으로 져무는 사람.
내가 그대를 보내지 않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나의 사랑이니
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찬이슬에 젖은 잎새가 더욱 붉듯
우리 사랑도 그 처럼 오랜 고난후에 말갛게 우러나오는 고운 빚깔이려니
함께한 시간은 얼마되지 않지만 그로인한 내 슬픔과 그리움은
내 인생 전체를 삼키고도 남으니
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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