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사랑한 소년의 이야기...
- Stories.../길가 소리...
- 2007. 10. 14. 17:03
별을 사랑한 소년의 이야기 - 백창우 詩
*
노래 : 이동원
1.
나의 하늘을 날으던 작은 새
어둠 깊은 늪을 지나 빛 한 조각 물어다가
무섭도록 외로운 나의 밤을 밝히더니
높다란 굴뚝 위로 붉은 달 얹히던 날
야윈 꿈을 앓으며 서쪽 먼 나라로 떠나갔네...
2.
바람아, 바람아.. 이름 없는 바람아
슬프도록 고운 노랜 누구에게 들려주나
땅의 불 다 모으면 이 추위가 가셔질까
떨리는 이 가슴을 바람아 품어주렴
그리움의 바닥에 고이는 이 노래는 너 줄 테니...
3.
네 죽어 뜨는 별이 하늘 위에 있으면
내 죽어 피는 꽃은 하늘 향해 있겠네
이제는 버려도 좋은 내 얼굴
억새꽃 널리운 허연 갈밭길에
잃었던 종소리가 뎅그렁 뎅그렁 떨어진다.
*
"이제는 버려도 좋은 내 얼굴..."
이 노래는 군대에서 첫 휴가 나왔을때
친구가 새로운 가수가 있는데 노래가 좋다며
첫 휴가 기념으로 사준 음반(레코드판)에 삽입된 곡 이다.
앨범 타이틀 곡은 '이별노래'로 기억 한다.
앨범 B면의 두번째인가 세번째에 수록된 곡...
한참을 흥얼 거리며 들었다...
요즘은 밤하늘 별을 보기가 어렵다...
어제 저녁 가을 밤하늘을 바라보니
공허한 어둠만...
모든 사람은 매일 꿈을 꾼다고 한다.
그 꿈이 아침에 '기억이 나고, 나질 않고의 차이' 라고 한다.
난 지난 밤 꿈을 기억 못 한지 오래다.
그 만큼 순수함이 없어지면서
머리까지 퇴화 되어 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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