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집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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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가면
아기가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들려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곤히 자고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이곡은 김준희씨가 연주한 '섬집아기'


어릴적 나는 무척 개구장이였다.
부모님은 밤 늦게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오셨다.

학교갔다 집에 오면 가방 던져 놓고 친구들과 뛰어 놀았다.
저녁이 되면 친구들은 어머니 손에 이끌려 집으로 들어가고...

난 어둑 컴컴한 집에 불을 켜고 들어가기 싫어서
동네를 몇 바퀴 돌고, 이웃 마을에도 가 보고,
다시 학교 운동장으로 가곤 했다...

아이들이 많아서 줄을 서서 타던 그네를
이때 쯤 이면 실컷 탓다...

이 곡을 듣자니 괜시리 어머니가 보고싶다...

낮 술이 좀 과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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