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19. 7. 31. 14:05
*... 그리운 바다 성산포 IV - 詩人 이생진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사람 빈 자리가 차갑다. 나는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움이 없어질 때까지... 성산포에서는 바다를 그릇에 담을 수 없지만 뚫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뚫어진 그 사람의 허구에도 천연스럽게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슬픔을 만들고 바다는 슬픔..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14. 1. 25. 17:20
* 문득 이 노래를 듣자니 내 젊은날이 생각난다... 80년대... 그 때는 상당한 혼란의 시기였고, 젊은이들은 많은 고뇌에 쌓여 혼돈에 가까운 고독속에 저항하는 반란의 시대였다... 고독... 그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짊어 준 숙명과도 같은... 그 후로 수십 년이 흐른 요즈음에 와서 고독이란 낱말이 가슴을 채울 때가 적지 않다... 지금도 젊은 시절 홀로 부르곤 했던 이 가곡 '고독'... 어제 밤에도 귀가길에 이 노래가 떠 올랐다. 무료한 이 토요일... 한가하게 고독을 즐겨 볼란다... * Ps : 음원의 끝부분이 조금 깨진듯... 원본이나 깨끗한 음원이 있으신분은 연락 바랍니다...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8. 7. 24. 22:42
고독 * 황인호 시, 윤용하 곡, 합창 : 숭실고등학교 남성합창단 밤은 고이 흐르는데 어데선가 닭소리 산메에선 달이 뜨고 먼 산슭의 부엉소리 외롭다 내 맘의 등불 꽃 같이 피어졌나니 내 사랑 불 되어 타고 님 생각 아~ 내 마음에 차라 사랑아 내 사랑아 너 홀로 날개 돋아 천리 만리 날지라도 사랑아 내 사랑아 금빛 우리 님 생각 이 몸 깊이 아롱져 이끼 낀 돌 되라 밤은 고이 흐르는데 어데선가 닭소리 산메에선 달이 뜨고 먼 산슭의 부엉소리 외롭다 내 맘의 등불 꽃 같이 피어졌나니 내 사랑 불 되어 타고 님 생각 아~ 내 마음에 차라 ** 대입 입시에 지쳐 있었을 때이니 아마도 고3때 쯤 인것 같다... 죽마고우인 친구가 툭 하니 건낸 음반 하나... "숭실고 합창단" 개교 00주년 기념 음반... 이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