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들판 소리... choouk 2008. 7. 30. 23:15
* 1. 예수가 낚싯대를 드리우고 한강에 앉아있다 강변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예수가 젖은 옷을 말리고 있다. 들풀들이 날마다 인간의 칼에 찔려 쓰러지고 풀의 꽃과 같은 인간의 꽃 한 송이 피었다 지는데, 인간이 아름다워지는 것을 보기 위하여, 예수가 겨울비에 젖으며 서대문 구치소 담벼락에 기대어 울고 있다. 2. 술 취한 저녁, 지평선 너머로 예수의 긴 그림자가 넘어간다. 인생의 찬밥 한 그릇 얻어먹은 예수의 등뒤로 재빨리 초승달 하나 떠오른다. 고통 속에 넘치는 평화, 눈물 속에 그리운 자유는 있었을까. 서울의 빵과 사랑과, 서울의 빵과 눈물을 생각하며 예수가 홀로 담배를 피운다. 사람의 이슬로 사라지는 사람을 보며 , 사람들이 모래를 씹으며 잠드는 밤, 낙엽들은 떠나기 위하여 서울에 잠시 머물고 예수는..
Stories.../들판 소리... choouk 2007. 9. 9. 14:19
* 사진 출처 : 잘 모르겠다.. 제목은 기억 난다... "엉뚱한 곳에 예수의 재림" '해외 단기 선교' * 문득, 이 노래가 생각 났다... 70년대 후반 민중가요 1. 민중가요문화성립의 배경: 낭만적 학생운동기의 종말과 새로운 출발 1975년, 박정희 유신정권에 의해 초헌법적인 긴급조치시대가 시작되면서, 그 이전까지의 낭만적 학생운동기는 막을 내리고. 새로운 학생운동의 풍토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운동권과 비운동권이 분리되었으며, 운동권이라는 말이 등장하게 되었다. 따라서 운동권의 학생들은 일반 학생들과는 다른 인식, 다른 생활, 다른 문화를 가짐으로써 자신의 모든 것을 반성하하고 바꾸고자 노력했으며, 그것은 대학 4년동안 일생을 거는 결단을 해야 하는 그들에게 있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그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