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8. 8. 7. 21:24
이별에게 - 정호승 詩人 * 내 너를 위해 더듬이를 잘라야겠느냐 내 너를 위해 저녁 해를 따라가야겠느냐 모래내 성당의 종소리는 들리는데 개연꽃 피는 밤에 가을달은 밝은데 가슴마다 짓이겨진 꽃잎이 되어 꽃잎 위에 홀로 앉은 벌레가 되어 내 너를 위해 눈물마저 버려야겠느냐 내 너를 위해 날개마저 꺾어야겠느냐 ** 친구가 그리운 날 이다... 녀석들 잘 지내고 있는지... 기타와 술만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던... 여자친구 보다 더 반가운 내 불알친구들... 녀석들아 이 글을 본다면 한 번씩 전화라도 해라... 이별에게 소리 : 이봉근, 해금 : 김기완, 피아노 : 박미향 아... 아... 아... 섭섭하게 아주 섭섭하지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에게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다음 생에서 라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