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8. 12. 28. 17:56
한 겨울의 증언 詩人 김영태 1. 눈이 온다 아이들은 눈 속에 파묻힌다 어두운 방에서 접시들의 신비스러운 摩擦音(마찰음)이 들린다 아이들의 흰 주먹 속에는 보이지 않는 彈力(탄력)이 들어 있다 말없이 나는 길들은 燈皮를 닦는다 눈이 온다 백지보다 흰 언덕으로 날아가는 흰 새, 흰 羽毛 (우모) 언어, 말없이 아내는 길들은 燈皮(등피)를 닦는다 수염보다 더 연하고 바람보다 가벼운 눈이여 조금씩 나는 動搖(동요)되어 간다 2. 밤마다 골반 속에 燈皮(등피)를 켠다 벌거벗은 시계와 대화를 한다 언어는 보이지 않는다 흰눈 속에는 탄력이 들어 있다. 어떤 절대적인 하얀 손 안에 시계폭탄이 들어 있다 박수소리가 들리는 세 개의 촛불, 열아홉 개의 煉炭 (연탄)구멍, 꽃을 삼킨 입술 속에 캄캄한 大洋(대양)이 넘실거..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12. 30. 12:28
김영동(金永東) 1951년 1월 29일 출생 대금연주가, 작곡가 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김영동은 국립국악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했다. 김영동은 국악기를 가지고 서사적인 작품을 발표했다. , , , 와 같은 선이 굵은 작품을 만들었다. 이런 음악은 ‘서사음악극’ 이란 이름으로도 불려진다. 이렇게 서사성이 강한 음악을 만들게 된 것은 일찍이 1970년대 중반부터 연극음악을 많이 만들었던 경력과도 관련있을 것이다. , , , , , 등 그의 대표적인 연극음악 작품이다. 이른바 국악가요라고 불려지는 노래 만들기에도 , , , 등을 만들어서 대중적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동안 국악관현악에서 그다지 큰 역할을 하지 못했던 태평소와 양금과 같은 악기의 새로운 쓰임새를 개척한 작곡가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