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8. 14. 04:16
[사진 : 경기도 남양주, 음악 : 김영동 - 귀소(단소)] * 牧民心書 군자의 학(學)은 그 수신이 그 반이요, 나머지 반은 목민인 것이다. 성인의 시대가 이미 멀어졌고, 그 말씀도 없어져서 그 도가 점점 어두워졌으니, 오늘날 백성을 다스리는 자들은 오직 거두어들이는 데에만 급급하고 백성을 기를 바는 알지 못한다. 이 때문에 하민(下民)들은 여위고 시달리고, 시들고 병들어 서로 쓰러져 진구렁을 메우는데, 그들을 기른다는 자는 바야흐로 고운 옷과 맛있는 음식으로 자기만 살찌우고 있으니 어찌 슬프지 아니한가. 이것은 진실로 내 덕을 쌓기 위한 것이요, 어찌 꼭 목민에만 한정한 것이겠는가. '심서(心書)'라 한 것은 무슨 까닭인가. 목민할 마음은 있으나 몸소 실행할 수 없기 때문에 '심서'라 이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