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14. 1. 28. 22:25
* 설날 아침에...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險難)하고 각박(刻薄)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 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 김종길 시집 "성탄제"(1969)中 '설날 아침에' ] Ps ; 민요소개 - 둥그래당실(오돌또기) 제주민요, 굿거리장단, 밝고 흥겨움,..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8. 8. 10. 23:44
산골짝의 등불 - 숭실고등학교 남성 합창단 * 작곡자 : J. Lyons & C. Hart & the Vegabonds 아늑한 산골짝 작은 집에 아련히 등잔불 흐를 때 그리운 내 아들 돌아올 날 늙으신 어머니 기도해 그 산골짝에 황혼 질 때 꿈마다 그리는 불 빛은 희미한 불 빛은 정다웁게 외로운 내 발길 비치네 There's a lamp shinin' bright in th cabin (오두막 집안 등불 밝게 빛나고) An' th window is shining for me (밝은 유리창 내 눈에 선하고) An' I know that my Mother is praying (날 간절히 보고 싶어 하시는 어머니) For the boy she's longin' to see (기도하고 계시는 것 나 아네) RE..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10. 17. 20:16
주도유단(酒道有段) * 주도유단(酒道有段)... 나날이 단수가 높아져 가고 있다... 병가내고 조신하게 있어야 할 놈이 심심해서 또 술을 마셨다... 누워 있자니 무기력만 더 가중 된다... 그래서 한잔 쭈~욱... 이제 자자... * 감꽃 - 오봉옥 詩 (류형선 곡, 류형선 노래) 감꽃 모진 꽃아 오막살이 삼대째 토백이꽃 갑오년 상투 튼 우리 할배 죽창 세워 낫 갈아 고개 넘어 영영 못 오실 길 떠나 가신 것을 감꽃 모진 꽃아 너는 보았겠지 모진 세월에 우리 애비 식은 밥 말아 묵고 싸리나뭇길 지리산 줄기 따라 떠나 가신 것을 감꽃 모진 꽃아 너는 보았겠지 그래 감꽃아 보았겠지 애비 잃고 땅도 빼앗긴 이내 설움도 울 애비 못 잊어서 불끈 쥔 두 주먹도 감꽃 모진 꽃아 오막살이 삼대째 토백이 꽃 감꽃 모..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9. 30. 11:51
돈돌나리(돈돌라리) = "동이튼다"는 말 북청 사자놀음을 할 때 부르는 노래. 가사는 "돈돌라리 돈돌라리라. 리라나리요. 모래 청산에 돈돌라리요"이고, 가장 높은 음에서 시작하여 가장 낮은 음으로 끝맺는다. ≒돈나리. 돈돌라리 - 북한가요 함경남도 북청지방의 민요인 "돈돌라리"는 수많은 아름다운 우리 나라 민요중에서도 독특한 악곡의 하나이다. "돈돌라리"라는 말은 여러가지로 해석된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 진 이야기는 "동틀 날이 온다"라는 것이다. 그것은 과거 일제통치시기 백두산에 장군별이 떴으니 광복의 동이 틀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희망의 신심을 노래한 것이다. 그리하여 일제 경찰놈들이 없을 때에는 "동틀 날이 동틀 날이 동틀 날이요" 하며 발음을 명백히 하면서 노래 부르다가도 일제놈들이나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