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들판 소리... choouk 2007. 11. 11. 22:59
* 전날 마신 술 탓 일까... 아침 일찍 눈이 떠 졌다. 대충 모자를 눌러 쓰고 산책 아닌 동네 한바퀴... 안개가 낀 아침에 누군가 일찍 일어나서 낙엽을 태우는지 낙엽타는 냄새가 좋다... 추수가 끝난 논과 논길. 내가 사는 곳에 이런 논길이... 지척에 두고도 이제야 나서다니... 운동화로 전해지는 촉감이 좋다... 해장국 집에 들러 식사 대신 또 한잔... 일요일.. 무력한 아침이다... 이별의 노래 * [ 박목월 詩, 김성태 曲. Ten. 안형일 ]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에 사랑도 저물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아아 아아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