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8. 26. 16:09
[ 선택 : 소리를 들으실분만 시작 버튼을 누르세요 ] 시골길에 핀 들꽃... * 목요일밤... 야근을 하는 동안 내 머리통 속엔 온통 시원한 맥주가 목젖을 타듯 넘실 거렸다. 차를 버려두고 맥주집으로 향했다... 시원하게 서너 쪼끼를 상쾌하게 비웠다. 온 몸이 짜릿하다... 하느님이 인간에게 전수 시킨 것 중 제일 맘에 드는 것은 술 빚는 기술의 전수라 생각한다...^^ 늦은 귀가 길.. 그냥 터덜터덜 걸었다... 내가 사는 곳은 시골이다. 시골에 어울리지 않게 넓은 도로 하나 휑하게 만들어 놓고 그 도로 끝에 썰렁한 아파트 2개동 달랑 있는 그런 시골... 띠엄띠엄 있는 가로등이 어색한 시골길이지만 공기 좋고, 풀벌레, 개구리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피곤함과 술에 젖어 흐느적 거리며 걷는 길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