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es.../추억과 사진... choouk 2013. 4. 19. 18:47
* 섬묘지 - 詩人 이생진 살아서 무더웠던 사람 죽어서 시원하라고 산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술 좋아하던 사람 죽어서 바다에 취하라고 섬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죽어서 실컷 먹으라고 보리밭에 묻었다 살아서 그리웠던 사람 죽어서 찾아가라고 짚신 두 짝 놔 두었다 * 고독한 무덤 - 詩人 이생진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 Ps : 사진은 2013년 2월 10일 서해 안면도 "삼봉해수욕장"에서 촬영... 촬영하는 내내 시인 이생진의 시집 '그리운 바다 성산포'가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