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10. 21. 13:47
도종환 - "저무는 강 등불 곁에서" * 며칠째 비가 뿌리고 깨꽃이 무수히 졌습니다 간간이 트이는 구름 새로 낮달이 뜨고 탱자나무 울 너머 간혹 맑은 노을이 걸리는 저녁 옥수수밭에 나가 소리없이 불러보는 당신은 더욱 멀리 있습니다. 수런대는 발 밑에 모이는 풀잎에 귀기울여도 보고 몇 개의 나무 그림자를 안고 저무는 강물로 흐르기도 하였으나 당신이 물러서는 발짝만큼 나는 당신을 쫒아가지 못하였습니다. 그늘진 곳에서 반딧불만한 등불은 이울고 뻐꾹새 소리만 잠든 마을을 씁니다 강 건너 별빛처럼 살아서 가물대는 불을 켜고 당신이 이 세상 어딘가를 홀로 비추고 다니리란 생각을 하며 메밀꽃 같은 별이 뜨는 밤을 그려봅니다. 언젠가 떠나간 것들을 다시 만나는 때가 있겠지요 우리가 장마비에 젖고 칠흙같은 어둠 끝없이 ..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10. 21. 13:34
신날새 - 찔레꽃 * 내 그리움의 끝... 어머니...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죄송 합니다... *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발목 아프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엄마 꿈 산등성이 넘어로 흔들리는 꿈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 신날새 - 찔레꽃 (해금 연주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