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10. 28. 12:25
"아버지 저는 오늘도 불알값을 하지 못했습니다..." * 요즘 다시 책장에서 꺼내 읽는 소설이 하나 있다... "사내자식이 불알을 차고 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최소한 불알값은 하고 살아야 하느니라."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입버릇처럼 내게 불알값을 강조하셨다. "어른이 되면 불알을 떼서 팔아야 하나요?" "아니다." "그럼 어떻게 불알값을 해요?" "너 하나 잘 되기만 바라면서 살지 말고, 남까지 잘 되기를 바라면서 살다 보면 절로 불알값을 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느니라." * 이외수 소설 - "장외인간" 중에서... * 오늘 내가 작게 외치는 탄식 하나... "아버지 저는 오늘도 불알값을 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