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들판 소리... choouk 2009. 7. 21. 22:53
싸구려 정권 * 싸구려 정권이 나댄다 기분나빠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개념도 상식도 없는 쥐쉐끼에 퍽 하고 주먹이 날아온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국민들이 뭐라해도 쥐쉐낀 듣지않어 괴로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티비에 쥐들이 안나오기를 바란다 조중동 신문이 왔다 가뜩이나 짜증난 내 신경을 건딘다 이런 쓰레기 찌라시 종이 아까워 똥닦기가 쉽지를 않다 쥐쉐끼 면상을 봤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토하고만 싶다 남은 임긴 아직 멀어 이걸 어쨀까 싸구려 정권이 나댄다 기분나빠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개념도 상식도 없는 쥐쉐끼에 퍽 하고 주먹이 날아왔다 떨어진다 뭐 한 몇 년간 세숫대야에 고여있는 물 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개념이 없어 미국이 뭐라면 바지 끄댕이 잡고 사정 하면서 국민은 그냥 닭보듯 피식..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09. 3. 3. 22:22
달이 차오른다, 가자. *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맨 처음 뜨기 시작할 때부터 준비했던 여행길을 매번 달이 차오를 때마다 포기했던 그 다짐을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말을 하면 아무도 못 알아들을 지 몰라 지레 겁 먹고 벙어리가 된 소년은 모두 잠든 새벽 네시 반쯤 홀로 일어나 창밖에 떠 있는 달을 보았네 하루 밖에 남질 않았어 달은 내일이면 다 차올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그걸 놓치면 영영 못 가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가자. 오늘도 여태것 처럼 그냥 잠 들어 버려서 못 갈지도 몰라 하지만 그..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09. 2. 25. 23:12
장기하와 얼굴들 - 싸구려 커피 *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쯤 슥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 본다 아직 덜 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 쉬기가 쉽질 않다 수 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 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뭐 한 몇 년간 세숫대야에 고여있는 물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감각이 없어 비가 내리면 처마 밑에서 쭈구리고 앉아서 멍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