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8. 2. 17. 18:54
장타령 품바중 "퇴주잔 인생" * 누가 나를 만들었소 어머님이 술청에서 퇴주잔으로 만들었소 누가 세상을 만들었소 전능하신 상제님이 실수로써 만들었지 실수로서 생긴 세상 퇴주잔으로 빚은 인생 천지간에 몽달귀신 서서 살 땐 누워있고 누웠을 땐 죽어 있소 죽었으니 시원하이 허어 품바 잘도 가소 정을 두고 가지마소 미련 두고 가지마소 다시는 가지마소 * 장타령 '품바'는 민초의 생활 상을 정말 풍자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 "실수로 생긴 세상, 퇴주잔으로 빚은 인생..." 얼마나 인생살이가 슬프고 슬펐을까...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8. 11. 01:00
장타령(품바) * 어절~시구나 들어와요 절~시구나~들어와요 일자한자나~들고나보니 일월이송송하송송 밤중샛별이 완연하다 이자나한자나 들고나보니 이수종군백노주에 백구펄펄이 날아든다 삼자한자나 들고보니 삼월이라 삼짓날에 제비한쌍이 날아든다 지리구지리구 저러한데 품바하고 돌아 가련다 네선생이 누구던지 보다도나 잘헌다 사짜나한자 들고나보니 사월이라 초파일날 관등놀이가 좋을시구~오자한자나 들고나보니 오월이라 단오날에 처녀총각이 좋을시고 지리구지리구 저러한데 품바하고 돌아가런다 네선생이 누~군지 나보다도나 잘헌다 육자나한자나 들고나보니 유월이라 유둣날에 탁주놀이가 좋을시구~ 칠자한자나 들고나보니 칠월이라 칠석날에 견우직녀가 좋을시고 지리구지리구 저러헌데 품바하고 돌아가런다 네 선생이 누~군지 나보다도나 잘헌다 팔자나 ..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8. 5. 14:57
품바란 각설이타령의 후렴구에 사용되는 일종의 장단 구실을 하는 의성어로 전해왔으나 현재는 각설이나 걸인의 대명사로 일반화되었다. 품바란 낱말이 처음 기록된 문헌은 신재효의 한국 판소리 전집 중 `변강쇠歌`이다. 여기에서 보면 품바란, 타령의 장단을 맞추고 흥을 돋우는 소리라 하여 `입장고`라 불렀음을 알 수 있는데, 이조 말기까지는 이런 의미로 통했을 것이다. 그후 일제, 해방, 자유당, 공화당 시절에 이르기까지는 `입방귀`라는 말이 널리 일반화되었는데 그것은 `입으로 뀌는 방귀`라는 뜻이다. 고금을 막론코, 피지배계급(가난한 자, 역모에 몰린 자, 관을 피하여 다니는 자, 지배계급에 불만을 품고 다니는 자, 소외된 자 등)에 있는 자들이 걸인 행세를 많이 하였는데 그들은 부정으로 치부한 자, 아부 아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