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8. 4. 12:34
어제 새벽 부터 거칠게 내리는 빗소리에 잠을 설치고... 이른 아침 냉장고를 열었더니 먹을게 다 떨어졌다.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하고 마트에 갔다. 카트를 끌고 마트 한 바퀴를 돌았다. 이쪽 저쪽 잘 살펴가며, 세일하는 가격 꼼꼼히 비교하고, 물건을 들었다, 놨다를 몇번... 그렇게 한참을 돌고 돌아서 계산대로 갔다. 계산대에 물건을 올려 놓고 보니 부식거리를 산다는게 온통 술하고 그 친구들 밖에 없다. 피식 웃음이 난다. 하기사 다른 사람 눈에는 마트의 물건 대부분이 부식 내지는 생필품으로 보일런지도 모른다. 그런데 왜 내 눈에는 다 술안주로만 보이는지..^^; 집에 와서 물건을 정리하고 동그랑땡에 계란 입히고, 생선은 오븐에 굽고, 골뱅이 통조림까서... 오늘도 빗소리와 함께 주식(량)을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