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들판 소리... choouk 2013. 8. 25. 22:30
김민기 - 바람과 나 끝 끝없는 바람 저 험한 산 위로 나뭇잎 사이 불어가는 아~ 자유의 바람 저 언덕너머 물결같이 춤추던 님 무명 무실 무감한 님 나도 님과 같은 인생을 지녀볼래 지녀볼래 물 결 건너 편에 황혼에 젖은 산끝보다도 아름다운 아 나의 님 바람 뭇느낌 없이 진행하는 시간 따라 하늘 위로 구름 따라 무목(無目) 여행하는 그대의 인생은 나 인생은 나 * 김민기가 작사, 작곡을 하고 한대수, 김광석 등 여러 가수가 불렀던 곡... 7080 세대들은 다 알만한... 특히 김광석이 불러 많은 대중에게 알린 노래...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09. 2. 20. 07:24
하루 아침 - 한대수 * 하루 아침 눈 뜨니 기분이 이상해서 시간은 열한시 반, 아아 피곤하구나 소주나 한 잔 마시고 소주나 두 잔 마시고 소주나 석 잔 마시고 일어났다 할 말도 하나 없이 갈 데도 없어서 뒤에 있는 언덕, 아아 올라가면서 소리를 한번 지르고 노래를 한번 부르니 옆에 있는 나무가 사라지더라 배는 조금 고프고 눈은 본 것 없어서 광복동에 들어가, 아아 국수나 한 그릇 마시고 빠 문 앞에 기대어 치마 구경하다가 하품 네 번 하고서 집으로 왔다 방문을 열고 보니 반겨주는 개미 셋 '안녕하세요 한 사장, 그간 오래간만이요' 하고 인사를 하네 소주나 한 잔 마시고 소주나 두 잔 마시고 소주나 석 잔 마시고 잠을 잤다 [ 강산애 - 하루아침 ] '듣기 → Play 버튼' ** 매일 이어지는 주(酒)..
Stories.../들판 소리... choouk 2007. 11. 4. 11:49
한대수 - 옥이의 슬픔 * 저 넓은 정원 뒤를 잇는 장미 꽃밭 높고 긴 벽돌 담의 저택을 두르고 앞문에는 대리석과 금빛 찬란도 하지만 거대함과 위대함을 자랑하는 그 집의 이층방 한 구석엔 홀로 앉은 소녀 아-아- 슬픈 옥이여 아-아- 슬픈 옥이여 백색의 표정없는 둥근 얼굴 위의 빛 잃은 눈동자는 햐얀 벽을 보며 십칠년의 지난 인생 추억없이 넘긴 채 명예와 재산 위해 사는 부모님 아래 아무 말도 없이 아무 반항도 없이 아-아- 슬픈 옥이여 아-아- 슬픈 옥이여 햇빛에 타고 있는 팔월 오후에 권태에 못 이겨서 집을 떠났다 오랫동안 못 본 햇님 그대 참 그립군요 울려라 종소리여 나는 자유의 몸이요 난 살고 싶소 난 세상을 볼래요 아-아- 슬픈 옥이여 아-아- 슬픈 옥이여 복잡한 사회 속에 옥이는 들어서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