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9. 3. 8. 21:49
다시오는 봄 - 도종환 *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 소리 - 수선화(해금), 연주자 : 꽃별 ] ** 참으로 아름답고, 편안한 밤. 휴식은 이래서 좋다... 이렇게 주저앉아 있는 나에게 술은 나른함과 나태함을 선물한다, 시간적인 공간에 묶여 분주히 움직이지만, 나름 안주하는 무력... 빼앗긴 들에도(?) 봄은 어김없이 온다...???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8. 7. 28. 02:17
휴일의 일상 * 오랫만에 휴일의 일상을 즐기고 있다... 낮에 전화가 와서 맥주 한잔 마시고 돌아와 천장을 보고 누워만 있자니 무력하고 허리도 아파온다. 그래도 이렇게 몇 일 더 쉬고 싶다... 밤이 깊었는데 나는 아직 잠을 못 이루고 있다... 다시 천장 보고 누워야 겠다. 이렇게 아침을 맞이 할 것 같다... [ 소리 : 최성남 대금연주곡 - "저 달이" ]
Stories.../들판 소리... choouk 2007. 11. 11. 22:59
* 전날 마신 술 탓 일까... 아침 일찍 눈이 떠 졌다. 대충 모자를 눌러 쓰고 산책 아닌 동네 한바퀴... 안개가 낀 아침에 누군가 일찍 일어나서 낙엽을 태우는지 낙엽타는 냄새가 좋다... 추수가 끝난 논과 논길. 내가 사는 곳에 이런 논길이... 지척에 두고도 이제야 나서다니... 운동화로 전해지는 촉감이 좋다... 해장국 집에 들러 식사 대신 또 한잔... 일요일.. 무력한 아침이다... 이별의 노래 * [ 박목월 詩, 김성태 曲. Ten. 안형일 ]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에 사랑도 저물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아아 아아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