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 Stories.../들판 소리...
- 2009. 5. 17. 21:24
*
내 스스로 은둔한지 몇 해인가...
속된말로 '불알 친구'라 하는
자네의 문자를 받고,
반가움에...
술은 여전히 내 가슴에 부담이 없이
술술 그 이름 값을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자네의 기억을 건방지게 글로 쓰려 하지만,
술 때문인지, 나이 때문인지,
컴퓨터의 자판이 이젠 선명하게 보이질 않네...
슬프고, 원통하네...
나도 이제 늙어 가나 보네...
그래 함 보세...
**
"친구" - 작사,곡, 노래 : 김민기
검 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 이요
그 깊은 바다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 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 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 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 할 사람 어디 있겠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