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개, 셔터속도, ISO의 기본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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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10. 19. 12:19
조리개, 셔터속도, ISO의 기본 개념
1. 조리개와 셔터속도의 기본 개념
앞서 기제한 "조리개, 셔터속도, ISO의 관계"를 이해하고 숙지 하였다면 이번에는 기초적인 개념을 알아보자.
적정 노출
조리개 f2.8 에서 1/20초의 셔터속도로 찍어야 적절한 밝기의 사진이 찍히는 상황이라면 조리개 f4.0 에서 1/10초의 셔터속도로 찍어도 사진의 밝기는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비유를 하자면 구멍이 큰 호스로 물을 채우면 훨씬 빨리 물이 채워지고 구멍이 작은 호스로 물을 채우면 좀더 오래 걸리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움직이는 물체의 묘사, 손 떨림 방지
셔터를 열고 있는 동안 빛을 받아들이는 것 인데 셔터를 느리게 하여 찍었다고 생각해보자. 그 동안 피사체가 움직였다면 움직인 만큼 그대로 다 필름에 받아들이게 된다. 그래서 흔들린 것처럼 움직임이 찍혀 흐린 사진이 된다. 아주 느린 속도에서라면 미세한 손떨림까지도 필름에 담겨 흔들린 사진이 되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선명히 찍기 위해서는 그만큼 빠른 셔터속도로 찍어야 하는 것 이다. 반대로 밤의 자동차 질주로 인한 라이트 흔적 등의 이동한 자취나 움직임의 표현을 위해 고의적으로 셔터속도를 느리게 하여 촬영 할 수도 있다.
배경의 묘사
조리개를 열면 열수록 피사계 심도가 얕아진다. 심도가 얕아지면 흔히 아웃포커싱 이라고 불리우는 기법으로 촬영되며 초점 맞은 범위가 적어지고 초점을 맞은 부분 외에는 점점 흐려진다. 흔히 인물사진에서 배경을 뿌옇게 날려버리고 인물을 부각시키는데 많이 사용하며 인물을 강조하기 쉽다.
조리개를 조이면 조일수록 피사계 심도는 깊어져 전체적으로 선명한 사진이 되며 흔히 풍경을 찍을 때 쓴다.
조리개를 열어 얕은 심도로 촬영하면 인물을 부각 시키기 쉽고 그럴듯한 사진을 얻기 편하나 사진 구성이 단조로워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남용하지는 말자. 렌즈가 지원하는 조리개 최대개방 치에서 최소한 두 세 단계 정도는 조여 주는 것이 화질도 좋으니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리개를 최대로 여는 것은 삼가하는게 좋다.
보급형 디카는 정말 각양각색으로, 겨우 1/500 초가 최고속도인 기종부터 1/18000 초 이상을 지원하는 기종도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필름대신 CCD 라는 것이 그 역할을 대신 한다.
헌데 이 CCD 라는 센서가 카메라 성능. 그리고 가격의 많은 부분을 차지 한다. 그래서 35mm 필름 한 컷과 동일한 사이즈의 센서를 탑재한 기종은 매우 드물고 그런 기종은 천만 원을 호가한다. 보통의 DSLR(디지털 일안반사식) 카메라의 CCD 들은 35mm 일반필름 한 컷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실제 렌즈로 들어온 영상이 크롭되어 장착된 렌즈의 화각을 전부 활용하지 못한다.
DSLR 카메라의 경우 기존 필름 SLR 카메라에 비교해 크롭배율이 존재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진 대부분 동일하다.
2. ISO (감도)
위에서 조리개와 셔터속도 조절로 인한 노출에 대해서 가볍게 알아보았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위의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노출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한가지 더 있다.
그것은 바로 ISO 라는 존재. 흔히 감도 라고 표현한다.
이 감도는 바로 얼마나 빛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가를 나타내는 값이며 기본은 100 이다. 감도가 100 일때 f1.4 에서 1/90 초가 적정 노출이 되는 상황이라면 감도가 400 일때 f1.4에서 1/350 초의 훨씬 빠른 속도로 적정 노출이 된다. 비유를 하자면 호스로 물을 채울때 필름의 감도는 욕조의 크기가 되는 것이다. 같은 굵기의 호스로 채워도 욕조가 작을수록 금방 채우듯 감도가 높으면 더 빠른 셔터속도로 찍게 된다.
즉, 감도가 높을수록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빛이 적은 상황에서도 더 빠른 셔터속도로, 또는 조리개를 좀더 조이고 촬영을 할 수가 있다.
디지털 카메라는 찍는 즉시 결과물을 확인 할 수 있는 점, 찍은 사진의 빠른 삭제와 복사 등이 가능 한 점, 그리고 필름 값, 현상비 등이 들어가지 않는 점 등 필름 카메라에 비해 디지털 카메라가 가지는 편리함과 장점은 많다.
하지만 역시 디카의 최강 점 중 하나를 꼽으라면 개인적으로는 자유로운 ISO 선택 기능을 말하고 싶다.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을 넣지 않는 대신 카메라 자체에서 감도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카메라 기종에 따라 선택의 폭은 다르지만 보통 50~3200 사이에서 감도선택이 가능하다. 필름 카메라는 ISO 100짜리 필름을 넣으면 그 필름을 다 소모하거나 중간에 필름을 감아서 빼내야지만 다른 감도의 필름을 넣고 촬영할수 있으며 다시 다른 감도로 찍으려면 그런 과정을 또 반복해야만 한다.
하지만 디카의 경우에는 한컷 찍고 감도 바꿔 몇컷 찍고 다시 감도 바꿔 몇컷 찍는 것이 가능하여 다양한 상황 속에서 유용히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CCD 센서의 한계상 ISO를 높일 수록 사진에 노이즈가 더욱 많아지게 되며 CCD 크기가 작은 보급형 디카의 경우 그 노이즈의 정도가 DSLR 에 비해 상당히 심하다. 보급형 디카 사용시 높은 감도는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사용하도록 하자.
여기까지 조리개, 셔터속도, ISO 이 세 가지에 대한 개념을 확실 이해했다면 카메라에 대해서 다 배운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적당한 ISO 에서 상황과 목적에 맞는 셔터속도, 조리개 값을 입력하고 초점을 잡은 뒤 자신있게 셔터를 누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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