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둥 - 뜨락에 낙엽이 지면
- Stories.../주저리주저리...
- 2007. 11. 16. 21:50
슬기둥 - 뜨락에 낙엽이 지면
*
뜨락에 낙엽이 지면
어느새 가을 가고
가슴은 차가운 겨울에 싸여
꿈 처럼 흘러 간다
내 사랑 이제는
저 별로 가고
서러운 사랑만 가슴에 남아도
세월은 덧 없이 흘러
슬픔도 잊혀져 가고
뜨락은 떨어진 낙엽에 싸여
꿈 처럼 흘러 간다
*
이 가을...
사무실에서 이어폰으로 듣는다...
음악이 네댓번 반복될 때까지 아무 것도,
아무 생각도 나질 않는다....
지금까지 마신 술 때문에 머리가 딱딱해져 가나 보다.
그저 가을 하늘이,
바람이 너무나 좋아서 그 핑계 삼아
낮 술 한잔 하고 난 후
오늘의 푸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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