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동 - 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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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길은 시작되고...~~

백창우 시인의 시중에 그런 시가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 다시 길은 시작되고....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 하늘 열릴 날이 있을거야
고운 아침 맞을 날이 있을거야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 테니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걸어가렴,
어느 날 그대 마음에 난 길 위로
그대 꿈꾸던 세상의 음악 울릴 테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이제부터 걸어갈 길 사이에
겨울나무처럼

그대는 고단하게 서 있지만
길은 끝나지 않았어,
끝이라고 생각될 때
그때가 바로,
다시 시작해야 할 때인 걸...

*
한때 순수한 시절에 순수한 맘으로 백창우 시인의 글들을 참 좋아했었다.
허나 서서히 세상에 물들고 나서는 너무 꿈같다는 생각에 다시 멀리했었다.
세상에 찌든 날 볼때 다시 그 글들이 다가온다. 나이는 헛으로 먹는게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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