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08. 4. 20. 13:51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정지원 시 / 안치환 곡 / 안치환 노래 강물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 안은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으음-음--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그 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되고 산이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 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 사랑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 되지 음~..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08. 4. 8. 21:21
나무의자 * 백창우 시, 곡, 노래 1. 어느 날 이 황량한 도시를 떠나 멀리 있는 친구에게서 낯익은 표정을 담은 한 장의 엽서를 받을 때 우리들은 쓸쓸한 기쁨을 부어 몇 잔 소주에 취하고 싶구나 잊혀진 이름들은 없는지 잊혀진 얼굴들은 없는지 하늘의 높이를 알기도 전에 날개를 접어버린 우리들 사랑을 하고 싶은데 지친 몸을 기대고 싶은데 삐꺽이는 나무의자 하나도 없어 가슴이 추운 우리들 바람 높은 거리에 서서 짤랑짤랑 주머니의 동전을 세며 포장마차의 작은 공간이 그리운 우리들... 2. 어느 날 스산한 저녁무렵 거대한 도시의 한켠에서 세상에 잔뜩 겁 먹은 늙은 거지를 만날 때 우리들은 건조한 슬픔을 부어 몇 잔 소주에 취하고 싶구나 버려진 이름들은 없는지 버려진 얼굴들은 없는지 '살아있음'의 참 뜻을 알기..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8. 4. 6. 21:34
[ 사진 : 중국 "항주" "서호" - 1 ] 월하독작(月下獨酌) 달 아래 홀로 술잔을 들다. 이백 李白 1.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꽃나무 사이에서 한 병의 술을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아무도 없이 홀로 따르네. 擧杯邀明月(거배요명월) 잔 들고 밝은 달을 맞으니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그림자와 나와 달이 셋이 되었네. 月旣不解飮(월이불해음) 달은 술 마실 줄을 모르고 影徒隨我身(영도수아신) 그림자는 나를 따르기만 하네. 暫伴月將影(잠반월장영) 잠시나마 달과 그림자 함께 있으니 行樂須及春(행락수급춘) 봄이 가기 전에 즐겨야 하렸다. 我歌月徘徊(아가월배회) 내가 노래하면 달은 거닐고 我舞影零亂(아무영영난)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따라 춤추네. 醒時同交歡(성시동교환) 함께 즐거이 술을 마시고 醉後各分散(취후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