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09. 2. 25. 23:12
장기하와 얼굴들 - 싸구려 커피 *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쯤 슥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 본다 아직 덜 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 쉬기가 쉽질 않다 수 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 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뭐 한 몇 년간 세숫대야에 고여있는 물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감각이 없어 비가 내리면 처마 밑에서 쭈구리고 앉아서 멍하니 ..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9. 2. 22. 11:47
휴일 아침 * 어제는 축하연 자리에 초대 받아 갔다. 돌아오는 길... 집으로 가는 길이 멀게 느껴지고 힘이 든다. 내가 점점 늙어 간다는 자연적 이치... 어떤 날엔 담배를 사서 개봉까지 잘 하고선 빈 담배갑 대신 새 담배갑를 휴지통에 버리곤 한참 뒤 담배를 찾았을때... 세월은 점점 나를 이렇게 무능하게 만든다... 아침에 눈은 떳지만 위장 속은 아직도 취해 있다... [ 김영월의 명상음악 앨범 "하늘.바람 2중에서 돌아오지 않는 세월 ]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9. 2. 20. 22:35
* 대한민국... 한 시대의 위대하고 거룩한 聖人을 잃었습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시편 23편 1절) 당신은 우리에게 진정한 聖人이었음을... 한네의 이별 - 이선희 ** 사랑하고 헤어짐도 물거품이네 그대의 아픔 그대의 괴로움 내 눈속에 부딧쳐 피 눈물되네 기나긴 세월 당신과 함께 무지개 빛 사랑으로 살고 싶었네 아~ 아 아~ 아 차거운 저 먼곳으로 당신을 두고 가네 만나고 헤어짐도 허망하여라 그대의 아픔 그대의 괴로움 내 가슴에 부딧쳐 눈물이어라 지나간 세월 당신을 만나 더 높은 사랑으로 살고 싶었네 아~ 아 아~ 아 차거운 저 먼곳으로 당신을 두고 가네 [ 이선희 노래 ] *** 한네의 이별’은 장소현 작사, 김영동 작곡으로 연극 '한네의 승천' 주제가 이며. 김성녀가 ..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09. 2. 20. 07:24
하루 아침 - 한대수 * 하루 아침 눈 뜨니 기분이 이상해서 시간은 열한시 반, 아아 피곤하구나 소주나 한 잔 마시고 소주나 두 잔 마시고 소주나 석 잔 마시고 일어났다 할 말도 하나 없이 갈 데도 없어서 뒤에 있는 언덕, 아아 올라가면서 소리를 한번 지르고 노래를 한번 부르니 옆에 있는 나무가 사라지더라 배는 조금 고프고 눈은 본 것 없어서 광복동에 들어가, 아아 국수나 한 그릇 마시고 빠 문 앞에 기대어 치마 구경하다가 하품 네 번 하고서 집으로 왔다 방문을 열고 보니 반겨주는 개미 셋 '안녕하세요 한 사장, 그간 오래간만이요' 하고 인사를 하네 소주나 한 잔 마시고 소주나 두 잔 마시고 소주나 석 잔 마시고 잠을 잤다 [ 강산애 - 하루아침 ] '듣기 → Play 버튼' ** 매일 이어지는 주(酒)..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09. 2. 13. 22:32
* 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 바람끝 닿지않는 밤과 낮 저편에 내가 불빛속을 서둘러 밤길 달렸을때 내 가슴 두드리던 아득한 그 종소리 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 방안 가득 하얗게 촛불 밝혀두고 내가 하늘 보며 천천히 밤길 걸었을때 내 마른 이마위에 차가운 빗방울이 [ 겨울비 - 조동진] **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봄을 부르는 비인가 보다... 계절도 계절이지만, 가뭄이 심각하다던데 가뭄이나 해소 됐으면... 내 가슴의 가뭄도...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09. 2. 8. 18:04
*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나는 좋아 가까이 그대 느끼며 살았는데 갑자기 보고 싶어 * 행여 그대 모습 만나게 될까 혼자 밤 거리를 헤메어봐도 그댄 어디론가 숨어 버리고 보이는 것은 가로등 불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어서 그 것 만으로도 좋았는데 이렇게 문득 그대 보고 싶을땐 우리 사이 너무 멀어요... [ 같은 하늘 아래 - 조하문 ] ** 문득 생각나서 듣는 음악... 내가 아는 모든 이들이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09. 2. 8. 17:24
Bianca e splendente va la Novia Mentre nascosto tra la folla Dietro una la crima indecisa Vedo morir le mie illusioni La sullaltar lei sta piangendo Tutti diranno che e di gioia Mentre il suo cuore sta gridando Ave Maria... Mentirai per che tu dirai di si Pregherai per me ma dirai di si Io so tu non puoi dimenticare Non soffrir perme, anima mia La sullaltar lei sta piangendo Tutti diranno che 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