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9. 3. 8. 22:47
거뭇거뭇 숲속에 퍼런 못자리 물속에 도랑물 옆 긴둑따라 포플러 신작로 따라 울어라 개구리야 학교에서 뛰놀다가 늦게 왔다고 꾸중듣고 저녁먹다 업드려 잠든 내동생 꿈속에서 울어라 개구리야 바라보는 밤 하늘 별 눈물에 어려 빛나고 돈 벌러간 아버지 소식이 궁금해 울어라 개구리야 읍내 장에 나물팔고 돌아오는 어머니 빈 광주리 가득히 내 노래담고 오신다 울어라 개구리야 외딴집 빨간불빛 풀빛 들판에서 도랑물옆 긴둑따라 포플러 신작로따라 울어라 개구리야 [ 소리 - 김영동(슬기둥), "개구리 소리" ] ** 경칩... 이 봄... 민초는 愾骨愾骨 울고 정부는 초지일관 凱屈凱屈... * 愾 : 성낼 개, 骨 : 뼈 골 * 凱 : 즐길 개, 屈 : 굽힐 굴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9. 3. 8. 21:49
다시오는 봄 - 도종환 *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 소리 - 수선화(해금), 연주자 : 꽃별 ] ** 참으로 아름답고, 편안한 밤. 휴식은 이래서 좋다... 이렇게 주저앉아 있는 나에게 술은 나른함과 나태함을 선물한다, 시간적인 공간에 묶여 분주히 움직이지만, 나름 안주하는 무력... 빼앗긴 들에도(?) 봄은 어김없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