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14. 1. 28. 22:25
* 설날 아침에...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險難)하고 각박(刻薄)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 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 김종길 시집 "성탄제"(1969)中 '설날 아침에' ] Ps ; 민요소개 - 둥그래당실(오돌또기) 제주민요, 굿거리장단, 밝고 흥겨움,..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14. 1. 27. 23:22
* 해가 지고 어김없이 익숙한 자리에 돌아와 익숙한 사소함을 가져본다... 오늘 낮에 있었던 거래처와의 사건(?)이 떠오른다... 참으로 어리석단 생각보다는 그 회사의 환경과 배경... 그리고 가정교육이... 이 나이에 아직도 배울 것이 참으로 많다. 많이 늦은 이 시간... 익숙치 않지만 즐겨듣던 레게 음악 하나 꺼내어 들어본다. 흥겨운 리듬을 타고... 모두 좋은 밤 되시길... ** UB40 - Where Did I Go Wrong I'm sitting here praying that you weren't just saying 당신이 그렇게 말하지 않았길 기원하며 여기 앉아 있어요 Leaving tomorrow was What you had planned 당신은 내일 떠나기로 되어 있죠 No poi..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14. 1. 25. 17:20
* 문득 이 노래를 듣자니 내 젊은날이 생각난다... 80년대... 그 때는 상당한 혼란의 시기였고, 젊은이들은 많은 고뇌에 쌓여 혼돈에 가까운 고독속에 저항하는 반란의 시대였다... 고독... 그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짊어 준 숙명과도 같은... 그 후로 수십 년이 흐른 요즈음에 와서 고독이란 낱말이 가슴을 채울 때가 적지 않다... 지금도 젊은 시절 홀로 부르곤 했던 이 가곡 '고독'... 어제 밤에도 귀가길에 이 노래가 떠 올랐다. 무료한 이 토요일... 한가하게 고독을 즐겨 볼란다... * Ps : 음원의 끝부분이 조금 깨진듯... 원본이나 깨끗한 음원이 있으신분은 연락 바랍니다...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14. 1. 12. 21:09
* 길 위에서 한 참을 서성거리다... 주머니에 두 손 꾹 넣고 또 한 참을 걸었습니다. 지나온 발자취 보다 앞으로 걸어 갈 발자취에 보다 더 신중을 기해야 겠습니다...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14. 1. 4. 17:56
▲ 투커(George Tooker) - '연인(Lovers) I' (1960년 작품) * 사람이 살아가면서 많은 오점과 후회를 남긴다... 나 역시 마찬가지... 항상 후회하면서 아파하는 한가지... 또 다시 가슴만 답답해 온다... ** 한승기 - 연인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밤 지나면 나의 가슴에 이별을 두고 떠나버린 사람아 이젠 부르지 않으리 애써 다짐해 놓고 밤이 새도록 그대 생각에 눈을 젖는다 * 미운 사람아 정든 사람아 어디서 무얼하는지 보고 싶어서 몸부림쳐도 만날 수 없는 사람아 내가 세상에 태어나 너를 만나 사랑한 것이 지금 나에겐 전부야 다시 돌아와 다시 나에게 돌아와 그 언제라도
Memories.../추억과 사진... choouk 2014. 1. 4. 17:15
(▲ 사진은 2014년 1월 1일 강원도 송지호 삼포해변 해 맞이) 주페(Franz Von Suppe) - 경기병 서곡(Light Cavalry Overture) 지휘자 : 베르트랑 드 비이(Bertrand de Billy) 연 주 :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Wiener Symphoniker) 2014년 새해를 맞아 힘차게 출발 하자는 의미로 주페의 경비병 서곡을 선곡 했습니다. 힘찬 출발과 내딛는 기상이 잘 담겨져 있는 곡 입니다. 근대의 오페렛타 또는 오페라 작곡가로 알려진 주페는 211곡의 무대 작품을 작곡했습니다. 경기병, 시인과 농부, 스페이드의 여왕 등이 유명한데 오페라가 공연되는 일은 드물고 서곡이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경기병 서곡은 헝가리의 시골을 무대로 한 경기병을 줄거리로 했는데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