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들판 소리... choouk 2014. 7. 25. 22:27
* "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번도 바꾸지 못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 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 자손들 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다. 폐가 망신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습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지고 있어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어요.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14. 7. 20. 16:18
* 어느 가난한 부부의 외식... 가난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남편의 실직, 빈 쌀독... 설상가상 아이가 생겨 배는 만삭으로 불러왔습니다. 당장 저녁끼니도 문제였지만 새벽마다 인력시장으로 나가는 남편에게 차려줄 아침거리조차 없는게 서러워 아내는 그만 부엌바닥에 주저 앉아 울어버렸습니다. "흑흑 훌쩍.." 아내가 우는 이유를 모를리 없는 남편은 아내에게 다가가 그 서러운 어깨를 감싸 안았습니다. "울지마..." "당신 갈비 먹고 싶다고 했지? 우리 외식하러 갈까?" 외식할 돈이 있을리 없었지만 아내는 오랜만에 들어보는 남편의 밝은 목소리가 좋아서 그냥 피식 웃고 따라 나섰습니다. 남편이 갈비를 먹자며 아내를 데려간 곳은 백화점 식품매장이었습니다. 식품매장 시식코너에서 인심 후하기로 소문난 아주머니가 부부를..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14. 7. 14. 23:24
* 국악과 Blues 의 크로스 오버, "장구 blues"의 첫 앨범. 2009년 6월말 고집스럽게 각자 자신의 길을 걷던 두 사람이 반갑게 만난다. 그리고 그간 걸어온 자신들의 길을 말한다. 그러다 그들은 지금껏 아무도 가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함께 만들어 가기로 한다. 그 길의 이름을 "장구 블루스"로 정했으며 그 첫 출발의 소리를 담아 낸 음반이 2010년 6월 초에 나온 첫 앨범 "장구 blues"이다... 곡 "해 저무는 창가에 앉아"는 굿거리장단으로 만든 민요풍의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로 흡사 가야금 소리 같은 연주도 들려준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아직도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아쉬움을 기타리스트 이 대희가 담백하게 노래한다. 누구라도 부담 없이 들을 만 한 그런 편안한 음악이다... 아래는 동..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14. 7. 14. 22:46
* 주중선(酒中仙) 술 속의 신선. 술을 마시며 세상일을 잊고 사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이태백의 시 "月下獨酌"(월하독작 : 달밤에 혼자 술을 들다)에서 "술에서 얻는 즐거움을 깨어 있는 이에게 전하려 말라..." 했다. 취하며 얻은 즐거움을 깨어 있는 자가 어찌 알꼬... 오늘도 주중선을 꿈꾸며 한잔...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14. 7. 10. 23:25
* 요즈음 들어 블로그에 음악을 자주 게시하고 있다...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인가..?) 힘들어 마음에 힐링이 필요할 때 한번씩 들어 보면 좋을 듯 해서... 미래... 책임... 그래.. 포기하지 말자...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14. 7. 9. 23:17
* 그대 오늘은 또 어느 곳을 서성거리는가 구부정한 모습으로 세상 어느 곳을 기웃거리는가 늘 어디론가 떠날 채비를 하는 그대 그대가 찾는 건 무엇인가... 한 낮에도 잠이 덜 깬듯 무겁게 걸어가는 그대 뒷모습을 보면 그대는 참 쓸쓸한 사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들고 다니는 그대의 낡은 가방 속엔 뭐가 들었을까 소주 몇 잔 비운 새벽엔 무척이나 사람을 그리워 하는 그대 가끔씩은 그대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다... 그대 눈 속에 펼쳐진 하늘 그대 가슴 속을 흐르는 강물 바람인가 그대는 이 세상을 지나는 바람인가...
Stories.../들판 소리... choouk 2014. 7. 9. 21:56
* 80년대 대표적 민중가요... 금관의 예수'란 곡은 김지하의 희곡 '금관의 예수' 도입부에 나오는 시를 바탕으로 김민기가 작곡한 노래... '금관의 예수'는 가진 자들에 의해 왜곡된 예수상을 비판하고 민중적 의미의 예수상을 구현한 작품으로, 1973년 원주 가톨릭회관에서 초연 당시에 만들어진 곡... 또, 양희은은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로 제목을 바꾸어 불렀다...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14. 7. 6. 21:33
* 휴일... 월드컵 TV 시청 후 오는 피곤함... 오래전 듣던 노래하나 꺼내어 본다. 나름의 편안한 휴일 되시길... 별을 사랑한 소년의 이야기 백창우 시 이동원 노래